1. 2024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개요
1-1. 계약 총액과 증감 추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75.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2023년 4분기의 72.0조 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계약액인 73.5조 원과 비교해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의 증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2. 국토교통부 발표 요약
이번 통계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등록된 자료를 기반으로 국토교통부가 분석·발표한 공식 자료이며, 2025년 3월 31일부터 통계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이는 1억 원 이상의 원도급공사 계약에 해당하는 종합건설 및 전문건설업체들의 데이터를 포함한다.
2. 주체별 건설공사 계약 동향
2-1. 공공부문 계약 증가 배경
2024년 4분기 공공부문 계약액은 2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이는 공공주택사업을 포함한 정책사업의 적극 추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발주가 확대되었으며, LH 등 주요 공공 발주처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2-2. 민간부문 계약 감소 원인
반면 민간부문 계약액은 47.7조 원으로 3.8% 감소했다. 이는 금리 인상 기조, 경기 둔화에 따른 민간 투자 위축,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대형 민간 개발 프로젝트들이 일부 지연되거나 축소되면서 계약 총액에도 영향을 미쳤다.
3. 공종별 계약 현황 분석
3-1. 토목 분야 계약 감소 원인
토목 분야는 산업설비 및 조경을 포함한 전체 계약액이 18.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2023년 4분기 대형 산업설비 프로젝트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것과 더불어, 신규 인프라 발주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특히 민간산업설비 투자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3-2. 건축 분야 계약 증가 요인
건축 분야는 15.4% 증가한 56.6조 원을 기록하며 전체 계약액 상승을 견인했다. 공공 주택 공급 확대, 리모델링 사업, 대형 복합개발 등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관련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축 분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재건축 수요가 지속되며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4. 기업규모별 계약액 비교
4-1. 상위 대형 건설사 중심 계약 확대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35.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이들은 대형 공공 프로젝트 및 수도권 중심의 복합개발을 중심으로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51~100위 기업도 6.3조 원으로 28.8% 증가하여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4-2. 중소 건설사의 감소세
반면, 101~300위 기업은 6.1조 원으로 4.9% 감소하였으며, 301~1,000위 기업은 5.6조 원으로 10.6% 증가했으나 그 외 중소기업군은 21.7조 원으로 9.5% 감소했다. 이는 자금력과 발주 접근성에서 대형 건설사에 비해 불리한 조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5.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 동향
5-1. 현장 소재지 기준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교
현장 소재지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계약액은 39.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대규모 도시개발, 재개발, 공공주택 공급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35.3조 원으로 3.1% 감소했다. 지방 대도시에서의 신규 발주 감소와 산업설비 위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5-2.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석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계약액이 47.3조 원으로 4.7% 증가했고, 비수도권 기업은 27.8조 원으로 4.0%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기업들이 전국 단위로 활발히 수주 활동을 벌이며 계약을 따낸 영향이 크다. 반면 지방기업은 상대적으로 지역 내 계약에 집중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낮았다.
6. 통계 해석과 주의사항
6-1. KISCON 통계의 해석 기준
이번 통계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KISCON에 등록된 원도급공사 계약 정보를 기반으로 집계되었다. 1억 원 이상 원도급공사만 포함되며, 직영공사는 제외된다. 따라서 통계 해석 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6-2. 통계청 수치와 차이점
통계청의 건설경기 동향조사와는 조사방식과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계청 조사는 직영공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모집단도 상위 54% 종합건설업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의 발표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7. 결론: 2024년 4분기 건설산업 동향의 의미
2024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통계는 국내 건설경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공공부문과 건축 부문의 상승세는 정부 정책과 주택공급 계획의 성과를 보여주며, 민간부문의 감소는 현재의 시장 불안정성을 반영한다. 수도권 중심의 편중 현상과 중소기업의 고전은 건설산업의 구조적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통계는 향후 정부의 건설산업 정책 수립, 지방 균형 발전 전략, 기업의 수주 전략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ISCON 기반의 자료는 공공성과 신뢰성이 높아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들이 참고하기에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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