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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기

국토위성 기반 재난대응, 해외까지 확대…과학적 대응체계 본격 가동

by 국토부소식통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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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난 대응의 새로운 해답, 정밀 공간정보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재난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그 피해 범위는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빠른 판단과 정확한 정보다. ‘정밀 공간정보’는 바로 이런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정밀 공간정보란 위성과 항공 촬영, 드론, 센서 등 다양한 기술로부터 수집된 고해상도 데이터를 말한다. 이 정보는 재난이 발생한 지점의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해 주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위험지역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제는 단순한 위치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 3차원 기반의 데이터와 실시간 분석을 통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이 가능한 공간정보 인프라가 필요하다. 정밀 공간정보는 이러한 필요에 정확히 부합하며, 재난 발생 시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던 한계를 기술적으로 뛰어넘게 해 준다.

정보가 생명인 시대, 과학적 재난 대응을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지도’로부터 시작된다.

 

 


 

 

2. 국토지리정보원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전략적 협력

2025년 6월, 국토지리정보원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한 과학적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의 협력 수준을 넘어, 국가 재난 대응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미 2013년부터 정기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국토위성의 영상정보를 공동 활용해 왔다. 이번 협약에서는 그 범위를 국내에서 해외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무게감을 가진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기술의 융합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공 책임’에 기반한 전략적 제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위성의 운영과 공간정보 생성에 있어 국내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실제 재난 대응 경험과 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이 만나 하나의 체계로 움직일 때, 그 시너지는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진다.

 

 


 

 

3. 국토위성과 디지털트윈, 재난 관리의 판도를 바꾸다

재난이 발생하면 단 몇 분 안에 상황 파악과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 기존의 재난 대응 체계는 보고 체계와 현장 출동, 정보 공유의 속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국토위성’과 ‘디지털트윈’ 기술의 결합은 이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국토위성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고 운영 중인 정밀 관측 위성으로, 산불,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을 빠르게 촬영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때 확보된 위성 정보는 곧바로 디지털트윈 기술과 결합되어, 실제 공간의 가상 복제본이 만들어진다.

디지털트윈은 가상의 공간 안에서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재현하고, 시나리오별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기술은 단순한 예측이 아닌 ‘과학적 재현’을 통해, 재난 상황에 대한 최적의 대응 전략을 도출하게 한다.

현장을 가지 않아도 현장을 본 것처럼, 위성으로 찍은 공간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진다. 바로 이것이 정밀 공간정보가 가진 힘이다.

 

 


 

 

4. 국제 사회와 연계된 한국형 재난 대응 모델

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는 단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은 2023년, 국제 재난대응기구인 ‘인터네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에 공식 가입하여, 이제 해외 재난 대응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국제기구는 전 세계적인 재난 발생 시 위성과 공간정보를 활용하여 빠르게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체계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Data Contributor’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Authorized User’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참여는 단지 기술 협력이 아니라, 한국의 위상 강화와 국제 사회에서의 책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동시에 우리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재난은 국경을 넘지만, 대응도 이제는 국경을 넘어야 한다. 공간정보는 그 연결고리가 된다.

 


 

 

5. 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위성 정보의 활용 확대만이 아니다. 이것은 보다 근본적인 ‘재난관리의 체계화’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다.

국토위성을 통한 정밀 촬영,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뮬레이션, 그리고 각 기관 간의 정보 공유 체계가 삼위일체처럼 결합될 때, 미래의 재난 대응은 더욱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반복되는 재난 피해에서 벗어나,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한 사람의 안전은 우연이 아니라, 국가가 만들어낸 시스템의 결과다. 정밀 공간정보는 그 시스템의 핵심이며, 앞으로의 기술 진보와 더불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예방과 대응 모두에서 ‘정밀 공간정보’가 기본이자 필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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