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론: 토목의 날과 시대적 전환점
2025년 3월 31일, 대한민국은 제28회 ‘토목의 날’을 기념하며 중요한 메시지를 공유했다. 기후위기, 인프라 노후화, 건설 안전사고 등 복합적인 시대적 과제를 맞이한 오늘날, 70년 이상 축적된 토목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
‘토목의 날’은 한양도성 완공일인 1398년 3월 30일을 기념해 1998년부터 제정된 기념일로, 한국 토목기술의 역사성과 가치를 되새기며, 미래를 향한 전환점의 의미를 갖는다.

2. 제28회 토목의 날 행사 개요
이번 기념식은 (사)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비롯해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송석준·손명수 의원,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최동호 토목학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 27명의 유공자에게 훈장, 포장, 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그들의 기술 헌신과 사회기여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토목기술이 단순한 산업이 아닌, 국민 생활의 안전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하는 자리가 되었다.
3. 진현환 제1차관의 기조 발언과 주요 메시지

3-1. 기후위기와 노후 인프라 대응
진현환 제1차관은 연설에서 "토목기술 70년의 축적된 노하우가 지금이야말로 가장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점점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구조적 사회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주요 사회기반시설 대부분이 30~50년 이상 사용된 노후 인프라로 구성되어 있어 위험도가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목기술인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인프라를 재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3-2.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 건설의 연계
기술은 더 이상 정체된 분야가 아니라 디지털 융복합 기술과 연계되는 전략적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진 차관은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의 융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IoT, AI, 드론 등 스마트 기술이 건설 안전과 생산성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3-3. 국민 안전 확보와 건설 안전 사고 대응
최근 잇따른 건설 안전사고는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제도와 기술을 동시에 정비하고 있다. 진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인프라 산업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정부뿐 아니라 토목기술인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4. 국토교통부의 인프라 정책 방향

4-1. 미래국토인프라 혁신포럼의 역할
진현환 제1차관은 미래국토인프라 혁신포럼을 통한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체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단순한 정책 논의 수준을 넘어, 인프라 사업을 통해 국민 정책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전략적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토목기술의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델로 자리잡으며, 민간-정부-국회 간 통합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

4-2. 민간 중심 건설동행위원회의 참여 확대
또한 건설동행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민간 주도형 소통 플랫폼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위원회는 토목기술인의 실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젊은 인재들이 건설 분야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유인책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

4-3.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지원 전략
정부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세계 수준의 인프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건설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시공관리, 자동화 기술 적용, 로봇 활용 등은 향후 대한민국이 건설 강국으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5. 결론: 토목기술인의 사명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산업
진현환 제1차관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70년 간 축적된 토목기술을 이제는 전환기의 중심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서, 정책, 산업, 인재 양성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기후위기와 인프라 노후화, 그리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도전 앞에서, 토목기술인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국민 생활의 ‘디자이너’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는 정책적 지원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 민간은 혁신과 실천을 통해 응답해야 한다.
앞으로도 토목기술과 인프라 산업은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기술과 사람, 정책의 혁신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요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GTX-A 개통 1주년, 수서∼동탄 누적 410만명 돌파! 운정∼서울역 360만명 기록 (3) | 2025.04.02 |
---|---|
전세사기 피해자 위한 매입사업, 보증금 회복률 78% 달성 (2) | 2025.04.02 |
교통카드 빅데이터 개방 시작! 데이터안심구역에서 안전하게 분석 (0) | 2025.04.02 |
한-베 고속철 협력 본격화! K-철도 세계무대 진출 가속화 (1) | 2025.04.02 |
미래도시 설계·영상 공모전 개최! 전국 노후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그리다 (4) | 2025.04.01 |
전국 고속버스, 이제 와이파이 무료! 장거리 여행도 쾌적하게 (3) | 2025.04.01 |
인천·전남 개발사업으로 확장된 대한민국 국토, 어떤 변화가 있었나 (2) | 2025.04.01 |
2025년 2월 주택 통계 총정리: 인허가부터 거래량까지 한눈에 (1) | 2025.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