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역교통 R&D 로드맵 설명회 개요
2025년 4월 2일,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역교통 기술개발 로드맵(2025~2034)’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광역교통 시스템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전략이 공개되었다.
1-1. 설명회 주요 참석자와 배경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교통연구원, 대한교통학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주요 교통 연구기관 및 정책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특히, 교통 분야 전문가 약 100여 명이 함께하며 발표와 토론을 통해 로드맵의 현실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드맵 수립 연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했으며, 다양한 기술 주제 발표와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대광위는 기존의 교통인프라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개발을 통해 본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1-2. 기술개발의 필요성과 전환점
기존의 광역교통 문제 해결 방식은 도로 및 철도 인프라 조기 공급, 또는 지자체 간 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이뤄졌다. 예컨대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열차 증편이나 송파하남선 차량기지 관련 조정 등이 대표 사례이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만으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로드맵은 기술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닌, 시스템적·기술적 혁신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2. 로드맵 주요 기술 전략
광역교통 R&D 로드맵은 네 가지 주요 기술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 전략들은 모두 ‘더 빠르고, 편리하며,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광역교통’을 구현하기 위한 실효성 높은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1) 디지털 트윈 기반 환승체계
가장 먼저 소개된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환승센터 통합 운영 기술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인형이동장치(PM), 버스,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 간의 환승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 내비게이션, 교통약자 전용 동선 제공, 재난예측 기능까지 포함한 환승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환승 체감시간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인 환승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이동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스마트 교통생태계 구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 차세대 철도신호 체계
두 번째 핵심 기술은 차세대 철도신호시스템 개발이다. 현재 국내 철도신호체계는 외국 기술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입 및 유지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신호통신 시스템과 무선 선로전환 장치, 안정성 검증 시험기 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신규 철도노선 연장, 역 추가 시 개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열차 운영 효율성도 향상된다.
이 기술은 궁극적으로 열차 중심의 철도 운영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스마트한 철도 운행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3) 수소트램 실증 운영
세 번째 기술 전략은 수소 기반 트램의 실증 운영이다. 수소트램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로드맵에서는 이를 안정적으로 실증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RAMS 체계(Reliability, Availability, Maintainability, Safety)를 마련하고, 시제차량을 제작해 실제 영업노선에서 수소충전소와 함께 운행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소트램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향후 대전, 울산 등 도시에서 도입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다진다.

(4) 도심형 대용량 BRT 시스템
마지막 기술은 도심형 대용량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이다. 기존 BRT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여건에 적합한 친환경 고출력 차량을 도입함으로써 트램에 준하는 수송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에 고급 차량관제시스템, 사전요금지불 시스템도 함께 도입하여 정시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지역별 수요와 도시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설계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품질 대중교통서비스가 가능해진다.
3. 광역교통 R&D 로드맵이 의미하는 바
이번 광역교통 R&D 로드맵은 단순히 기술 나열에 그치지 않고, 미래 교통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타모빌리티 체계 구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 친환경적인 광역교통 체계 실현
- 국민 편의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운용
- 교통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
이러한 목표 아래, 통합운영체계, 자율주행 교통수단, 개인맞춤형 교통서비스, 수요응답형 교통 모델 등도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즉, 광역교통 R&D 로드맵은 단기적 개선이 아닌, 10년간 대한민국 교통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기 위한 전략이라 볼 수 있다.

4. 향후 계획 및 기대 효과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로드맵 최종안을 완성하고, 이를 실제 정책과 기술개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여유로운 일상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광역교통 R&D 로드맵은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갖는다.
- 다양한 교통수단 간 환승체계 개선으로 이동시간 단축
-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확산으로 탄소중립 실현
- 자율주행 기반 교통 생태계 구축
- 국내 철도·버스 기술 자립도 향상
- 지역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균형 발전 유도
특히, 디지털트윈, 수소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한 교통개선이 아닌 교통의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된다.
관련글
https://bgghsfreelog.tistory.com/240
굴절버스부터 자율주행까지, 모빌리티 혁신 사례 총정리
1.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와 규제 특례의 의미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교통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샌드박스는 기존 규제가 방해가 되던 혁신적인 교통 서비스
bgghsfreelog.tistory.com
https://bgghsfreelog.tistory.com/125
2025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2024: 모빌리티 혁신의 새로운 시대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2024가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자율주행, 지속 가능한 교통, 도심
bgghsfreelog.tistory.com
'요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고령자 맞춤형 특화주택 신청방법 완벽 정리 (2) | 2025.04.06 |
---|---|
도심 하늘길 개척, K-UAM 시범사업 본격 추진 (1) | 2025.04.06 |
박상우 장관, “국민 안전과 민생 안정”에 총력…긴급 간부회의 개최 (0) | 2025.04.04 |
새뜰마을사업 10년 성과, 177개 마을의 변화된 이야기 (0) | 2025.04.04 |
서울 아파트 이상거래 집중 조사 실시! 자금출처까지 철저 점검 (2) | 2025.04.03 |
국토부·서울시, 주택시장 안정 위한 합동조사 본격화 (2) | 2025.04.02 |
대한민국 자율주행차 발전을 위한 광역협의체 출범! (3) | 2025.04.02 |
GTX-A 개통 1주년, 수서∼동탄 누적 410만명 돌파! 운정∼서울역 360만명 기록 (3) | 2025.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