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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기

새뜰마을사업 10년 성과, 177개 마을의 변화된 이야기

by 국토부소식통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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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뜰마을사업이란 무엇인가

1-1. 사업의 출범 배경과 목적

새뜰마을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와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도시 내 취약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출범했다. 특히 낙후된 달동네, 판자촌, 피난민 촌 등에서 여전히 생존 중심의 생활을 이어가는 저소득층과 고령층 주민들을 위한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도시미관 개선이 아니라,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위험 주거지 개선,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3대 목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2. 사업 추진 방식과 핵심 요소

새뜰마을사업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국비 최대 80%)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가 대상 지역을 신청하고, 국토부가 최종 선정하여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주요 사업 항목은 다음과 같다.

  • 하수관로, 도시가스,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 구축
  • 노후주택 집수리 및 빈집 철거
  • 주차장, 공동이용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 생활편의시설 조성
  • 안전 방재 인프라(CCTV, 비상벨, 소화전 등) 설치

 


 

2. 10년간의 성과 총정리

2-1. 생활 인프라 확충 현황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전국 182개 마을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중 177개 마을에서 실질적인 사업이 추진되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 하수관로: 총 39,084m 설치
  • 도시가스 연결: 총 67,227m 설치
  • 주차장 면적: 총 25,501㎡ 확보
  • 공동이용시설: 총 216개소 조성

이러한 인프라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열악했던 선정지구의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선정지구의 도시가스 미보급률은 84.5%였으며, 하수도 미보급률도 28.6%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각각 6배, 5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2-2. 주거환경 개선 사례

주거환경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개선이 이루어졌다. 총 6,270가구에 대한 집수리 지원이 이루어졌고, 1,317가구의 빈집이 철거되었다. 또한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붕 개량, 임대주택 공급 등도 병행되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속속 일어났다.

한 마을당 평균적으로 45가구 이상이 집수리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붕 개량은 약 2,453호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지역 내 환경은 한층 정돈되고, 화재나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2-3. 주민 만족도와 반응

사업 완료 지구의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응답이 나왔다.

  • 매우 만족: 24.5%
  • 만족: 62.7%
  • 보통: 11.0%
  • 불만족: 1.8%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로 바뀌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3.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3-1. 사업의 도입과 발전

새뜰마을사업은 공공재정에 의존하는 구조였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이 병행 추진되었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의 자금과 기술을 활용해 주민 자부담 없이 집수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24년 기준으로 32개 마을에서 총 1,104호의 주택이 민간 후원을 받아 수리되었으며, 2025년에도 약 5개 지구에서 250호 내외의 주택을 추가로 수리할 예정이다.

 

3-2. 참여 기관 및 지원 방식

해당 사업에는 다양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 KCC㈜: 창호, 건축자재, 화재예방 자재 지원
  • 코맥스㈜: 스마트홈 보안자재 제공
  • 신한벽지㈜: 벽지 제공
  • 경동나비엔: 난방시설 설치
  • 한국해비타트: 집수리 시공 담당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재정 후원

이처럼 다수의 민간 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규모와 품질이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

 

3-3. 실제 마을 적용 사례

2024년 기준 민관협력형 사업이 적용된 대표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마을이 있다.

  • 경북 영주 새직골 마을
  • 전남 광양 익신마을
  • 강원 삼척 도계리 마을

이들 마을은 단순한 집수리 지원을 넘어 마을 전반의 공동체 기능이 활성화되었으며,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4. 새뜰마을사업의 시사점과 미래 방향

4-1. 도시 취약지역 정책의 진화

새뜰마을사업은 단순한 도시재생 사업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적 배려의 산물이다. 인프라 개선, 안전 확보, 주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통합적으로 진행되면서 도시 취약지역 정책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측면에서 정책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4-2.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효과

물리적 환경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공동체도 살아난다. 실제로 새뜰마을사업이 완료된 지구에서는 주민협의체, 자치회,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도시의 ‘물리적 회복’이 곧 ‘사회적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4-3. 지속가능한 확산 전략

향후 새뜰마을사업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
  • 에너지 효율, 디지털 방범 등 기술 융합
  • 지역 맞춤형 사업 설계로 현장 중심 접근

이를 통해 전국 어디에 있든, 최소한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새뜰마을사업의 궁극적 목표이다.

 


 

 

5. 마무리

새뜰마을사업은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도시정책의 진화를 이끈 대표 사례로 자리잡았다. 도시 취약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인프라 구축과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공동체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선 모델로서 새뜰마을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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