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인프라의 글로벌 확산, 왜 우즈베키스탄인가?
대한민국이 수년간 집중해 온 ‘K-인프라’ 전략이 이제 중앙아시아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지정학적 요충지이며, 개발 잠재력이 높은 신흥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을 타슈켄트에 파견하며, 한-우즈벡 교통 및 도시개발 협력의 물꼬를 트는 데 주력하고 있다.
1-1.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부상한 중앙아시아
(1) 교통 및 도시 인프라 수요 증가
우즈베키스탄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에 따라 교통 및 도시 인프라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기존 시설은 노후화되고 있으며, 고속철도, 공항, 스마트시티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크다.
(2) 한국과의 경제 외교 심화
양국은 30년 이상 외교관계를 이어왔으며, 최근 들어 교역, 산업, 인프라 전반에서 협력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활용한 프로젝트는 양국 정부 간 신뢰 구축에 핵심적이다.
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부합
우즈베키스탄은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2. 고속철도 협력, 타슈켄트-사마르칸트 프로젝트의 의미
이번 수주지원단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간 고속철도 신설 사업이다. 해당 노선은 약 268km 규모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본격 추진된다.
2-1. EDCF 기반의 교통 협력 구조
(1) 삼안-동명-KR-국철공단 컨소시엄
삼안, 동명기술공단,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한국형 철도 기술의 수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 철도 시스템 수출의 신호탄
고속철도 노선 신설뿐 아니라 일반철도 차량 수출, 신호 시스템 및 운영 모델까지 수출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단순 시공이 아니라, K-인프라 전체 생태계의 수출을 의미한다.
가) 고속철도 신설과 일반철도 차량 수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철도 현대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한국형 철도차량의 신뢰성과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 공항 인프라 협력, 우르겐치 국제공항 프로젝트
또 다른 주요 협력 분야는 우르겐치 국제공항의 시설 확장 및 운영 유지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신규 활주로(3,500m) 건설, 터미널 확장, 장기 운영 유지보수까지 포함한다.
3-1.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참여
(1) 신규 활주로 및 터미널 확장
현재 입찰 중인 본 사업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형 공항 운영 모델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운영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패키지
설계-시공-운영을 모두 포함하는 ‘턴키형 사업모델’은 한국이 강점을 지닌 방식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도 가능하다.
가) 한국형 공항 운영 모델 수출
단순 인프라 건설이 아니라 공항 운영 노하우까지 포함된 수출 전략은 K-인프라의 고도화된 방향성을 보여준다.
4. 스마트시티 협력과 K-City Network
우즈베키스탄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 중이며, 한국의 K-City Network는 이에 최적화된 파트너이다.
4-1. 바이오 클러스터 연계 도시개발
(1) 제약산업발전청과의 MOU 체결
이번 방문 중, KIND-혁신개발청-제약산업발전청 간 3자 MOU를 체결하고 도시개발 협력을 위한 공동 플랫폼을 마련했다.
(2) 혁신개발청과의 스마트시티 공동 계획
바이오산업과 도시 인프라가 결합된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인프라가 아니라, 첨단 산업과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도시이다.
가) 도시개발의 디지털 전환
센서 기반 도시운영,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형태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이 핵심 자산이 된다.
5. 뉴 타슈켄트, 한국형 신도시 모델 진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타슈켄트 동부에 약 4.2km² 규모의 ‘뉴 타슈켄트’ 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의료, 비즈니스,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구상되고 있다.
5-1. 의료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 구상
(1) 타슈켄트 주정부와의 협력
진 차관은 미르자예프 타슈켄트 주지사와 면담을 통해 한국형 신도시 개발 모델을 제안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2) BFC 국제비즈니스센터의 건설 사례
현재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인 타슈켄트 BFC는 지하 3층~지상 33층 규모의 국제업무 중심시설로, 한국의 도시개발 역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 도시 경쟁력과 민간 참여 촉진
정부 주도의 개발을 넘어서, 민간 기업의 참여 확대는 지속 가능한 해외 도시개발 전략의 핵심이다.
6. K-인프라의 향후 전략과 기대 효과
이번 한-우즈벡 협력 사례는 단순한 프로젝트 수주를 넘어서, K-인프라 수출 전략의 모델을 제시한다.
6-1. 정부 간 협력 강화의 중요성
(1) 해외건설시장 진출의 교두보
정부 간 MOU 체결, 고위급 면담, 금융 지원 체계를 동반한 수출 전략은 불확실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2) 스마트 인프라 수출 생태계 구축
설계, 건설, 운영, 유지보수, 데이터기반 도시관리까지 포함한 생태계 수출은 한국만의 경쟁력이다.
가) 지속 가능한 해외 도시개발 모델 정착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 가능한 전략이 마련되었으며, 이는 한국의 글로벌 도시개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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