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즘이야기

국토위성 영상으로 산불 피해 복구 지원하는 정부의 신속 대응 사례

by 국토부소식통 2025. 4. 16.
반응형

1. 국토위성이란 무엇인가?

국토위성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운영하는 고해상도 정밀 위성으로, 우리 국토의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공간정보 자산이다. 이 위성은 산불, 홍수, 지진 등의 재해 발생 시 육안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도 상세하게 촬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목적은 공간정보 수집, 지형 분석, 피해 평가, 그리고 복구계획 수립의 지원에 있다.

1-1. 국토위성의 기술적 특징

국토위성은 흑백 0.5m, 컬러 2m급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1m 이하 단위로 피해 면적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정보를 제공하는 밴드 합성(NIR/R/G)을 통해 초목의 건강도, 불탄 지역의 경계, 잔해물 등을 구분해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단순 촬영을 넘어 과학적인 분석 기반의 긴급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1-2. 국토위성과 항공사진의 차이점

항공사진은 상대적으로 고도 제약이 있으며 기상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국토위성은 궤도를 따라 지속적인 촬영이 가능해 데이터의 연속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또한 산불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헬기 접근이 어려운 지역도 손쉽게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국토위성을 활용한 산불 피해 대응

국토위성은 국내 대형 산불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분석과 복구 계획 수립에 있어 핵심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위성으로부터 수신된 영상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분석한 뒤 지자체와 관계 부처에 제공되며, 현장 복구와 대응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2-1. 산불 발생 후 빠른 영상 수집

2025년 3월 21일에 발생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대 산불 발생 당시 국토위성은 발화 직후 신속하게 피해 지역을 촬영했고, 단 5일 만에 영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처럼 국토위성은 긴급 재난 상황에서 빠른 영상 수집이 가능하여 초기 대응과 구호 활동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2-2. 고해상도 영상을 통한 피해 면적 분석

해당 지역의 영상 분석 결과, 약 1,720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국토위성은 피해 지역의 음영차와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산불 영향 구역을 산정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12,821헥타르의 광범위한 피해가 보고되었으며, 이 역시 위성 영상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되었다.

2-3. 실제 적용 사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러한 위성 자료와 함께 항공사진, 수치지형도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종합해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의 지자체에 전달하였다. 그 결과, 피해 지역의 범위 설정, 우선 복구 대상지 선정, 접근로 확보 등에서 큰 도움이 되었으며, 지역사회 재건에도 기여했다.

 


 

3. 긴급 공간정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긴급 공간정보’란 위성 및 항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정밀 영상 정보를 의미하며, 재난 발생 시 담당자가 피해 상황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한다.

3-1. 긴급 공간정보의 정의와 기능

긴급 공간정보는 단순히 위성 이미지 제공에 그치지 않고, 피해 구역 분석, 구조대 투입 루트 설정, 복구 장비 배치 계획 등 실질적인 재난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정부기관뿐 아니라 지자체, 민간 구조팀도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3-2.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보 제공 체계

국토지리정보원은 산불, 지진, 홍수 등 재난 발생 시 국토위성센터와 협업하여 ‘긴급 공간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실시간 분석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3-3. 현장 실무자용 매뉴얼과 사례집 배포

보다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은 ‘긴급 공간정보 사용자 매뉴얼’과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하였다. 이 자료는 국토위성센터 웹사이트(nlsc.ngii.go.kr)에서 열람 가능하며, 실제 복구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4. 해외 재난 대응에도 활용되는 국토위성

국내를 넘어 국토위성은 국제 재난 대응 현장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공간정보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4-1. 튀르키예 지진 지원 사례

2023년 2월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 당시, 대한민국은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으며, 이들에게 국토위성 영상이 제공되었다. 해당 영상은 구조팀의 투입 경로와 피해 지역 파악, 임시 대피소 설치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4-2. 인터내셔널 차터 가입의 의미

대한민국은 2023년 4월, ‘인터내셔널 차터’에 정식 가입하였다. 이 기구는 전 세계 재난 상황에 대해 신속하고 협력적인 위성영상 지원을 추진하는 국제적 협의체로, 유럽우주항공청(ESA),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이 참여 중이다. 국토위성은 이러한 국제 공동 대응 체계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재난 대응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4-3. 미얀마 지진 대응 활용 사례

2025년 3월 28일 발생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 지진 피해 대응에도 국토위성 영상이 활용되었다. 우리나라는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지진 피해 지역의 구조활동 및 복구 전략 수립에 기여하였다.

 


 

 

5. 향후 전망과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 위성 기반 공간정보는 정부의 대응 전략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1. 기후변화 시대의 위성 정보 중요성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국토위성과 같은 위성 기반 기술은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피해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피해 확인에만 수일이 걸렸던 작업이 이제는 하루 이내로 단축되고 있다.

5-2. 국토위성센터의 국제 협력 확대

국토위성센터는 향후 해외 협력을 강화하여 국제 재난 대응에 있어 더욱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미 인터내셔널 차터 활동을 통해 그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아세안 및 개발도상국과의 협력도 예정하고 있다.

5-3. 디지털 국토관리 체계로의 진화

단순한 피해 대응을 넘어, 국토지리정보원은 디지털 기반의 국토관리 체계를 확립해가고 있다. 위성영상, 수치지형도, 항공사진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공간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난에 강한 국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관련글

https://bgghsfreelog.tistory.com/406

 

국토위성센터 누리집 개설, 위성영상 한눈에 확인하는 방법

1. 국토위성센터 누리집 개설의 의의1-1. 공간정보 대중화를 위한 출발점2025년 4월 9일,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위성센터 누리집’을 공식 오픈하며, 국민 누구나 쉽게 국토위성 정보를 활용할

bgghsfreelog.tistory.com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