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AE 수주지원단 파견 배경
1-1. 2025 해외건설 500억불 수주 목표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파견된 UAE 수주지원단은 국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한 중동시장 공략의 실질적인 시작점이다. 해외건설은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해온 분야로, 이번 전략적 수주활동은 단순 수익 창출을 넘어 대한민국 건설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2. 중동시장, 특히 UAE의 전략적 중요성
중동지역은 전통적으로 해외건설 수주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UAE는 지난 1974년 첫 진출 이후 누적 수주 금액이 약 868억불에 이르는 핵심 협력국이다. 특히 UAE는 고속철도, 항공, 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2. 주요 수주 분야 및 추진 계획
2-1. 고속철도 수주: UAE 고속철 프로젝트 진출
UAE 수주지원단이 주목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이다. 시속 350km로 설계된 이 철도는 총 연장 152km, 96칸의 고속철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인프라 100억불, 시스템 및 차량 36억불을 포함한 총 136억불 규모에 달한다. 한국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 포스코이앤씨 등의 민간기업과 함께 시스템 및 차량 분야에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해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한국형 고속철도는 이미 우즈베키스탄(2억불)과 모로코(15.5억불) 등에 수출되며 기술력과 경제성을 입증했다. UAE 수주지원단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UAE 측에 K-철도 시스템의 우수성과 안정성, 유지보수 효율성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2. 알막툼국제공항 확장사업
두바이 국제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알막툼국제공항 확장사업도 핵심 수주 대상이다. 총 사업 규모는 320억불에 달하며, UAE 수주지원단은 두바이 항공청장과 면담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성공 사례를 적극 홍보했다. 한국은 짧은 시간 내 인천공항을 세계적 공항으로 성장시킨 경험과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확장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두바이 항공청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3. 신재생에너지 및 발전 플랜트 분야
UAE 수주지원단은 고속철도 및 공항 외에도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복합화력 발전소, 원유 비축기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UAE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다.
3. 주요 면담 인사 및 협력 논의 내용
3-1.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의 협력
박상우 장관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해, 고속철도 및 에너지 인프라 협력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K-철도 기술의 특장점, 태양광 및 수소에너지의 기술적 강점, 공사관리 역량 등이 공유되었으며, UAE 정부 또한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 두바이 항공청장과의 공항 협력
두바이 항공청장이자 에미레이트 그룹 회장인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과의 면담도 큰 주목을 받았다. UAE 수주지원단은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 2터미널 확장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근거로, 한국의 첨단 공항 건설 기술과 운영 능력을 강조했다. 알막툼국제공항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4. K-인프라의 경쟁력
4-1. 고속철도 수출 성공사례와 기술력
한국형 고속철도는 단순 차량 공급이 아닌, 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경쟁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 품질관리 역량, 정시 운행률이 높아 다수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UAE 고속철도 시장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4-2. 공항 인프라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한국은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국내 여러 국제공항 건설 및 확장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설계 능력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운영시스템, 여객 흐름 최적화 기술, 친환경 공항 설계는 두바이항공청의 관심사와도 맞닿아 있다.
5. 향후 기대 효과 및 전략적 방향
5-1. 한국 기업 진출 확대
UAE 수주지원단의 파견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수주 전략의 일환이다. 향후 다양한 국가에 내셔널 원팀을 구성해 기업별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내 위상 제고가 기대된다.
5-2. 포스트 오일 시대 대비 인프라 수출 전략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인프라 분야의 선도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다. UAE와의 협력은 그러한 전략적 도약을 위한 시금석이 된다.
6. 결론
2025년 해외건설 수주 500억불 달성을 위한 UAE 수주지원단의 활동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실질적인 수주성과 창출을 위한 매우 전략적인 접근이다.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등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타깃으로 한 이번 파견은 한국 인프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 수출 전략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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