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즘이야기

DTG 자동제출 시대! 커넥티드 카로 운수사업자 편의성 향상

by 국토부소식통 2025. 6. 19.
반응형

1. 커넥티드 카 기술이 가져온 변화

사람과 차량, 그리고 도시가 연결되는 세상. 이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이다. ‘커넥티드 카’는 차량 내부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외부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그리고 현대자동차·기아는 이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해 사업용 차량의 운행기록을 자동으로 제출할 수 있는 ‘커넥티드 DTG(디지털 운행기록장치)’ 기술을 본격화했다.

이제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곧 운수업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정부 정책 수립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 기존 DTG 시스템의 한계

디지털 운행기록장치(DTG)는 차량 속도, 위치, 주행 거리 등 중요한 운행 데이터를 기록하는 장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장치를 장착하고도 데이터를 제출하는 과정이 수동으로 이루어져 많은 불편이 있었다.

1-1. 반복되는 행정처리의 부담DTG 장착 이후 운행이 끝나면, 운수업체는 USB와 같은 저장장치를 통해 운행 데이터를 추출해야 한다.

이후 해당 데이터를 교통안전공단에 수기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뒤따른다.이러한 과정은 업무가 끝난 후 또 다른 ‘업무’로 다가오며, 특히 중소 운수업체에게는 인력 부담이 적지 않다.

“하루 종일 운전하고 나면 또 기록을 뽑고 제출하느라 하루가 끝난다”는 운전자들의 말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묻어난다.

1-2. 장비 설치와 유지비 부담

  • DTG 장치는 장착 비용만 30만 원에서 50만 원에 이르며, 유지 관리비까지 고려하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 장비 오작동이나 누락 데이터의 경우에는 행정 처리를 다시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존재한다.

 

 


 

3. 커넥티드 DTG 기술의 핵심

이번에 추진되는 커넥티드 DTG 기술은 바로 이러한 불편을 기술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의 핵심은 운행기록의 실시간 자동 전송이다.

3-1. 기존 방식과의 차이

  • 차량 내 커넥티드 시스템이 주행 중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서버에 업로드
  • 운행 종료 후 별도의 수기 제출이나 추출 과정 없이 자동 제출이 완료됨

3-2. 알림 서비스 기능

  • 커넥티드 DTG는 단순 기록을 넘어서, 운전 중 과속, 급정거, 휴식 미준수 등을 탐지하여 운전자에게 실시간 경고를 제공한다.
  • 이는 운전자 스스로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 ‘사고를 줄이는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록만 남기던 장치가 이제는 사고를 줄여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운전자 보호를 위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4. 운수업계에 미치는 기대 효과

커넥티드 카 기술이 사업용 차량에 적용되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은 바로 운수업계일 것이다.

4-1. 비용과 인력 절감

  • 운행기록 자동 제출로 행정력 절감
  • DTG 추출 작업과 별도 관리 인력 최소화
  • 오류로 인한 재제출 부담도 현저히 낮아짐

4-2. 운전자 행동 개선

  • 실시간 알림 기능을 통해 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운전 습관을 인식
  • 위험운전 개선으로 사고율 감소
  • 과속, 급정거 등에 대한 데이터 누적은 운전자 관리와 교육에도 유용하게 쓰임

기술은 단순히 편리를 넘어서, 운전자가 매일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5. 교통안전 정책과의 연계

운행기록 데이터는 단지 기업 내부의 자료로 끝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세밀한 교통안전 정책을 설계하게 된다.

5-1. 정책 수립의 데이터 기반화

  •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역별 사고 위험도 파악
  •  시간대별 위험 운전 경향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 수립

5-2.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 강화

  • DTG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운전자에 맞는 안전운전 교육 제공
  • 반복되는 위험 운전 유형을 분석해 교육 콘텐츠 개선

데이터가 살아 있는 정책으로 연결될 때, 교통안전은 더 이상 추상적인 목표가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된다.

 

 


 

6. 현대차의 블루링크 서비스와 기술 혁신

현대차와 기아가 보유한 ‘블루링크’ 서비스는 커넥티드 카 기술의 집약체다.
블루링크는 이미 길 안내, 음성인식, 원격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왔다.

6-1. 블루링크의 기능

  • 실시간 경로 탐색
  • 차량 원격 시동 및 공조 제화형 음성 인식(4) 무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6-2. 커넥티드 DTG와의 결합 효과

  • 블루링크 기반의 DTG 데이터 자동 제출
  • 차량 상태 진단과 운행기록 전송을 통합해 종합 차량 관리 가능

기술은 사람의 손을 덜어주되, 마음을 더 편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할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7. 미래 교통안전의 새로운 기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도입이 아니다. 이는 민관 협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준의 시작이다.

국가 정책이 실시간 데이터와 연결되고, 운전자가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며, 기업은 기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된다.

 “정책은 현실과 연결될 때 살아 숨 쉬고, 기술은 사람을 배려할 때 진정한 힘을 가진다.”

커넥티드 카 기술은 이제 교통안전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미래는 단순히 더 빠른 길을 찾는 것이 아닌, 더 안전하고 배려 깊은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반응형

+